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마일스 데이비스 (문단 편집) === 길 에반스와의 공동 작업 === 새 전속사인 콜럼비아는 마일스를 하드밥 연주자보다는 다른 방면의 연주자로 밀어보려고 했다. 특히 군터 슐러나 제이 제이 존슨 등을 중심으로 클래식과 재즈의 장점을 융합시키려고 하던 '서드 스트림' 계열의 음악에 경도시켜 보려고 했는데, 마일스도 이 제안을 받아들여 몇 곡의 서드 스트림 작품을 녹음한 바 있다. 하지만 이 시도는 이내 마일스에게 지루함과 실망을 안겨주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던 마일스에게 콜럼비아 사장이었던 조지 어배키언이 '쿨의 탄생' 시절 함께 작업했던 [[길 에반스]]와 새로운 형태의 빅 밴드 앨범을 내보지 않겠냐는 제의를 했고, 마일스와 에반스 모두 이에 동의해 1957년부터 1960년 사이에 Miles Ahead, Porgy and Bess, [[Sketches of Spain]] 세 장의 앨범이 공동 작품으로 발매되었다. Miles Ahead는 레오 들리브 같은 19세기 프랑스 작곡가들의 오페라 선율에서부터 기존의 스탠더드 넘버, 아마드 자말 등이 작곡한 비교적 새로운 곡까지 온갖 시대와 양식의 곡들을 뒤섞은 일종의 메들리 형태 앨범이었는데, 오히려 전체적인 분위기는 에반스의 편곡을 거쳐 통일된 형식으로 다듬어졌다. Porgy and Bess는 거슈인 형제가 만든 동명 오페라의 베스트 넘버들을 중심으로 에반스가 작/편곡한 몇몇 대목이 끼워진 앨범이었고, Sketches of Spain은 [[호아킨 로드리고|로드리고]]의 아랑후에스 협주곡 2악장과 [[마누엘 데 파야|파야]]의 발레 '사랑은 마술사' 의 도깨비불 노래, 세비야 지방의 독특한 [[가톨릭]] 민속 종교음악인 사에타(Saeta) 등이 에반스의 스페인풍 창작곡과 어우러진 앨범이었다. 이들 앨범은 표면적으로 빅 밴드에 솔로 트럼페터가 참가한 그저 그런 뻔한 것처럼 보였지만, 굉장히 독창적이면서도 안정된 사운드로 콜럼비아에 대박을 안겨다 주었다. 에반스는 클로드 손힐이나 스탄 켄튼이 그랬던 것처럼 기존 빅 밴드에서는 잘 쓰이지 않던 [[플루트]]나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튜바 같은 악기들을 추가 편입했고, Sketches of Spain 에서는 라틴 [[타악기]]도 추가해 음악의 색채 변화를 다양하게 구사했다. 편곡에서도 원곡의 맛을 그대로 살리기 보다는, 새로운 코드를 도입하거나 아예 자신이 새로 작곡한 대목을 접합시키기도 하고 브리지(이행부)를 각 곡과 자연스레 연결시키는 등 탁월한 작•편곡 실력을 보여주었다. 솔리스트 마일스는 트럼펫 외에도 부드러운 소리를 내는 코넷 계열의 금관악기인 플뤼겔혼을 연주하며 에반스의 편곡을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았다. 또 이 앨범들에는 매우 적극적인 편집 작업이 도입되었는데, 수록곡 대부분은 여러 테이크를 거쳐 녹음되었고 이 녹음본을 있는 그대로 실리는 것이 아니라 프로듀서나 엔지니어들과 함께 테이프를 잘라 붙이는 식으로 수 차례 편집을 가해 만들어진 마스터 테이프가 음반 제작에 사용되었다. (이 작업 방식은 훗날 전기 마일스 데이비스 시대에 가서 거의 창작 영역에까지 도달할 정도로 광범위하게 사용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